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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여성 체내서 ‘고무장갑’ 발견 황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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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고무장갑 있다.”

한 여성의 체내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33세의 리(李, 여)씨는 최근 자신의 복부 내부에 남아있던 수술용 고무장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황당한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5년 리씨가 딸을 낳기 위해 닝보(寧波) 전하이(鎭海)의 모 병원을 찾은 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리씨는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득녀의 기쁨도 잠시, 수술 이후 리 씨는 오른 쪽 복부에 무언가 불룩하게 올라온 느낌을 받았다. 손으로 만지면 만져질 정도였고 때로 열이 나면서 부인과 염증도 생겼다. 리씨는 그러나 별다른 통증은 느끼지 못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10월 복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더부룩하고 불편함이 느껴졌고 리씨는 닝보시의 모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오른 쪽 난소에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고 리 씨는 완치를 위해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곧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예상과 달리 퇴원 후 1주일이 지나도록 리씨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검은 대변을 보는 등 전에 없던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다시 전하이의 병원을 찾은 리씨에게 내려진 병명은 위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출산 후 수년간 끈질기게 찾아온 병마에 지쳐가던 리씨는 최후의 수단으로 대도시인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학 부속 암 전문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위 절제 수술 직전, 수술 집도의는 리씨의 체내에서 뜻밖에도 고무 재질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문제의 이물질은 다름아닌 ‘수술용’ 고무장갑 반쪽이었다. 장기간 동안 체내에 남아있던 탓인지 이미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상하이 병원에서 수술 전부터 체내에 남아있던 고무 장갑이라 리씨는 닝보시 병원과 전하이 병원 중 한 곳에서 의료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 두 병원에 의료비와 요양비 교통비 정신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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