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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타이완 갑부, 부인간 재산싸움에 죽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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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臺灣)의 한 갑부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가족간 재산싸움에 관에 안치되지 못하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3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산충(三重)구의 ‘땅 부자’이자 대형 식품 생산업체인 상더(尙德)실업의 차이청(蔡城) 전 회장은 지난 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소유하고 있는 땅과 기업 가치를 따질 경우 차이 전 회장의 유산은 수 백 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거부’였다.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차이 전 회장의 수난이 시작됐다.

차이 전 회장의 유산을 둘러싸고 본처와 둘째 부인이 재산 상속 소송을 벌이면서 사망 후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차이 전 회장의 시신은 집에 남아있는 것.

차이 전 회장과의 사이에서 3남1녀를 둔 본 부인 차이잔수이윈(蔡詹水雲)이 둘째 부인 천메이잉(陳美英)을 상대로 500만 타이완달러(한화 약 1억 8940 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 발단이었다.

차이잔은 “남편에게 맡겨두었던 예금통장 및 인감을 2003년 천메이잉이 멋대로 가져가 통장에서 500만 타이완달러를 인출했다.”며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천메이잉은 이에 대해 “2003년 4월 차이청과의 공동명의로 5억5000만 타이완달러를 들여 땅을 샀고, 이 중 2억4000만 타이완달러를 돌려받아야 했으나 1억6000만 타이완달러밖에 받지 못했다.”며 “잔금으로 차이청이 본처의 계좌에서 돈을 입금시켜 준 것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시신 안장까지 미루면서 계속된 재산 싸움에 법원은 관련 자료들을 근거로 천메이잉의 손을 들어줬지만 차이잔이 또 다시 항소해 장례식이 언제쯤 치뤄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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