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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000조’ 계산 가능한 초특급 ‘슈퍼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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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수천 조’라는 천문학적 계산을 소화할 수 있는 초특급 슈퍼컴퓨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슈퍼컴퓨터 ‘아처(ARCHER, Academic Research Computing High End Resource)’의 모습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는 아처는 웬만한 사람 신장을 능가하는 높이에 방 하나를 차지하는 거대한 크기가 인상적인 검은색 본체가 특징이다. 마치 지난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개발된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을 연상시키는데 소형·경량화로 나아가는 현 컴퓨터 트렌드와 사뭇 대조되지만 초당 ‘1,000조’에 달하는 숫자계산을 해낼 수 있는 괴물 같은 스펙을 숨기고 있다. 이는 구세대 고성능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헥터(HECTOR) 보다 3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아처가 차세대를 대표하는 슈퍼컴퓨터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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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는 지난 1970년, 다중 파이프라인(pipelining) 기능과 벡터처리 기능을 갖춘 채 첫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수십만 개 연결된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or) 형태로 발전됐다. 아처는 이런 슈퍼컴퓨터의 최신 모델로 그 가치는 약 4,300만 파운드(764억 원)에 이른다.

아처에 대한 개발·투자 및 소유권을 전담하고 있는 영국 공학 자연과학연구회(EPSRC,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 )에 따르면, 앞으로 아처는 지구 공기 흐름 수치 계산, 일기예보, 회로설계, 암호문 처리, 유전자 분석 등 고도의 계산능력이 필요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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