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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도 견디는 ‘공중 펜타곤’…美 ‘최후의 날 항공기’ 51년 만에 LA 착륙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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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4B 나이트워치 자료사진. 미 공군 제공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특수 군용기가 51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E-4B 나이트워치’가 LAX에 착륙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공포와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밤 E-4B는 무려 51년 만에 LAX에 착륙했는데, 주요 민간 공항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과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맞물리면서 E-4B의 움직임은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E-4B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탑승했으며 목적은 ‘아스널 오브 프리덤’(Arsenal of Freedom)이라는 전국 순회 투어의 목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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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4B 나이트워치 자료사진. 미 공군 제공


이처럼 E-4B의 움직임은 미국의 군사 작전과 맞물려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에도 E-4B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동기지에 착륙했는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시설 타격을 검토하던 중이었다.

한편 E-4B는 핵 공격을 받아 지상의 지휘소들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1970년대 만들어진 미군의 핵 공중 지휘통제기다. 미국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E-4B를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이 비행기에 붙은 별칭도 ‘둠스데이(Doomsday·최후의 날) 항공기’다. 미군은 총 4대의 E-4B를 운영 중으로 이 중 1대는 항상 미 대통령 근처에서 대기하며, 핵전쟁 발발 시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공중지휘 본부로 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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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급유 중인 E-4B 나이트워치 자료사진. 미 공군 제공


보잉 747기를 개조해 만든 E4-B는 둠스데이 항공기라는 별칭답게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70.5m, 날개폭 59.7m, 최고 속도는 시속 969km에 달하며 공중 급유 시 최대 150시간 이상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핵전쟁 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위성을 통해 전 세계 미군은 물론 핵잠수함과도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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