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청 “고장·통상 정비로 운용 중단”…정확한 대수는 미공개
현대로템 참여해 현지 보증수리…“부대 임무 수행에 영향 없어”
K2 전차 약 30대에 고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폴란드 군비청이 현재 운용을 중단한 차량은 ‘몇 대’라고 밝혔다. 고장 수리와 통상 정비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부대 임무 수행에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폴란드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24는 28일(현지시간) 군비청 전략커뮤니케이션 부서에 K2GF 전차의 운용 상태를 질의해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라디오 ZET의 마리우시 기에르셰프스키 기자는 제9기갑기병여단이 주둔한 브라니에보 기지 등을 중심으로 K2GF 전차 약 30대에 고장이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군비청은 이번 답변에서 고장과 표준 정비 때문에 운용에서 제외된 전차는 몇 대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대수와 차량별 고장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로템 참여해 현지 수리…정비 대상은 전체 5% 미만
군비청은 K2도 다른 군사 장비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운용에 따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보증 수리로 처리하며 고장의 수와 빈도가 부대의 임무 수행과 폴란드군의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디펜스24는 폴란드군의 K2GF 보유량이 200대를 훨씬 넘는 점을 고려하면 계획 정비와 고장 수리 대상은 전체의 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군비청이 직접 제시한 표현은 ‘몇 대’이며 비율은 매체가 보유량과 비교한 것이다.
정비·수리는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참여해 폴란드 군부대 내에서 진행한다. 계약 당국이 품질과 기술적 측면을 감독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 답변은 현재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과거 특정 시점의 고장 차량 수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30대’ 보도와 이번 답변의 차이를 모두 해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후속 도입도 진행…폴란드형 K2PL 64대 예정
폴란드는 2022년 체결한 1차 이행계약에 따라 K2GF 180대를 도입했다. 지난해 인도를 마친 이 전차들은 제20기계화여단과 제15기계화여단, 제9기갑기병여단의 전차대대에 배치됐다.
지난해 8월 체결한 2차 이행계약은 K2GF 116대와 폴란드 맞춤형 K2PL 64대 등 총 180대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180대와 합치면 두 차례 이행계약으로 확정한 물량은 360대다.
폴란드 국방부가 공개한 계약 일정상 K2GF 116대는 2026~2027년 인도 대상이며 이미 일부 물량이 도착했다. 따라서 116대 전체를 앞으로 받을 잔여 물량으로 보면 안 된다.
K2PL은 2028~2030년 인도할 예정이다. 첫 3대는 한국에서 제작해 변경된 구성을 시험하고 나머지 61대는 폴란드 부마르-라벤디 공장에서 생산하는 계획이다.
K2PL에는 추가 장갑과 트로피 능동방호체계,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적용한다. 후속 계약에는 전차뿐 아니라 구난전차·공병전차·교량전차 등 지원차량 81대도 포함돼 있으며 인도 일정은 2029~2031년으로 잡혀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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