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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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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18대 계약한 크로아티아군, 폴란드 교육센터 방문
한화 “올해 폴란드에 60대 이상 인도…내년 사용자 모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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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사진에 한국·폴란드·크로아티아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 천무 도입을 계약한 크로아티아군은 폴란드 교육센터를 방문해 승무원 양성체계와 교육 경험을 살폈다. 실제 3국 합동훈련 장면은 아니다. 원본 사진: 폴란드 제18기계화사단 A. Perz 하사·한화 유럽법인 게재, AI 합성 이미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도입하기로 한 크로아티아군이 폴란드를 찾았다. 천무를 먼저 도입한 폴란드군의 교육 체계와 운용 경험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폴란드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24는 26일 크로아티아군 대표단이 토룬의 유제프 벰 장군 미사일·포병 교육센터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교육센터는 앞서 지난 13일 대표단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대표단은 천무 승무원을 어떤 단계로 양성하는지 살폈다. 폴란드 측은 교육 과정의 구성과 교관의 역할을 소개했다. 양측은 교육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육시설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달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18대 및 탄약·지원차량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장비 도입에 앞서 먼저 운용한 국가의 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국산 발사체계에 폴란드 ‘두뇌’…교육 협력에도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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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제18기계화사단 장병이 장비 옆에서 작업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이 천무 관련 게시물에 게재한 사진으로 크로아티아군 대표단의 방문 장면은 아니다. 폴란드 제18기계화사단 A. Perz 하사 촬영


폴란드는 천무를 자국군의 요구에 맞게 바꾼 ‘호마르-K’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산 발사체계를 폴란드 업체 옐츠의 트럭 차대에 얹고 WB그룹의 사격통제체계 ‘토파즈’를 결합한 형태다.

크로아티아가 도입할 천무에도 토파즈 전장관리체계가 들어간다. 한국산 무기를 쓴다는 공통점에 더해 폴란드 기술을 함께 적용한다는 접점도 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천무 계약 당시 WB일렉트로닉스와 지휘통제체계 공급·통합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발사대와 탄약 등을 공급하고 폴란드 업체가 각 장비를 연결하는 지휘통제체계를 맡는 구조다.

폴란드에 대한 천무 인도 규모도 당초 전망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폴란드에 천무 발사대 60대 이상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초 예상한 40대를 웃도는 규모다. 이는 올해 전체 인도 전망으로 이미 납품을 마친 수량은 아니다.

같은 천무 쓰는 유럽 4개국…운용 경험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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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군이 운용하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한국산 발사체계에 폴란드 옐츠의 차량과 토파즈 사격통제체계를 결합했다. 폴란드 제18기계화사단 A. Perz 하사 촬영·한화 유럽법인 게재


천무를 선택한 유럽 국가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노르웨이·크로아티아 등 4개국으로 늘었다. 한화는 지난달 3일 에스토니아에서 천무 사용자 워크숍을 연 데 이어 도입국 간 협력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K9 사용자 모임에 이어 내년 중 천무 사용자 모임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무 도입국들이 사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연합작전에서 호흡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크로아티아군의 이번 방문은 천무 도입에 앞서 폴란드의 교육 경험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한국산 발사체계와 폴란드 지휘통제체계를 함께 도입하는 만큼 운용 준비 과정에서도 협력할 접점이 있다. 다만 이번 방문과 관련해 정규 교육 과정 개설이나 실사격 훈련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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