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산부인과에 생후 55일 친아들 버린 엄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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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양심은 있다 vs 파렴치한 엄마일 뿐”

한 여성이 태어난 지 55일밖에 안된 친아들을 산부인과 병동에 몰래 버리고 나가는 모습이 병원 CCTV에 잡혔다.

중국 랴오닝성위성TV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45분경 랴오닝성의 한 산부인과에 중년의 여성이 갓난아기를 안고 병원 복도를 지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평상복 차림의 이 여성은 아이를 안고 유유히 복도를 서성이며 여러 방들을 꼼꼼히 살폈다. 몇몇 병실을 들여다보던 이 여성은 3분 뒤, 처음과 달리 빈손으로 왔던 복도를 총총걸음으로 되돌아 나갔다.

버려진 아기를 처음 발견한 병원 직원은 “방에 아이가 덩그러니 놓여있어 가까이 가서 살펴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아기의 엄마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이 살핀 결과, 아이를 감싼 이불보 안에는 아이의 생년월일과 생활고 때문에 더 이상 아이를 키울 수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었다.

아이는 태어난 지 갓 55일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이로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는 “아이에게서 어떤 지병도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단순히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아이를 산부인과에 버리고 가는 모습은 CCTV에 모두 녹화됐지만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렇게 추운 날 남의 집 문밖이 아닌 산부인과에 버릴 생각을 하다니, 그래도 양심은 있다.”, “100일도 되지 않은 친아들을 매정하게 버린 엄마는 자격이 없다.” 등의 의견을 남기는 등 이 사건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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