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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전장 한복판에 ‘기타치는 영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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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친위군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살벌한 전쟁터에 총 대신 기타를 든 남성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카다피 친위군의 최후거점인 시르테(Sirte)의 한 격전지에서 반군으로 보이는 한 젊은 남성이 위험천만한 모습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해외 언론사 사진기자인 아리스 메시니스가 사진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

사진 속 남성은 동료들이 바로 옆에서 총을 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타를 연주하며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긴장한 눈빛까지는 숨길 수 없었지만 이 남성은 한동안 기타연주를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이 왜 총 대신 기타를 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이 남성의 기타연주가 핏빛 총성이 가득한 전쟁터에서 피어날 평화의 희망을 상징하는 듯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지난달 트리폴리를 대신해 리비아의 새로운 수도가 된 곳이자 카다피의 고향이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시르테의 와가두구 컨퍼런스 센터, 병원, 대학교 등도 반군이 장악했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 시르테에서 종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다피는 니제르와의 국경 어딘가에 운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멀티비츠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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