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20톤짜리 2층 버스 절도한 ‘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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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서 애완견이 20톤짜리 2층버스를 절도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노던테리토리 뉴스 보도를 따르면 현지 다윈에서 버스 운전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애견이 운전석에 올라와 버스를 탈취(?)했다.

해당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달리 대시보드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 이를 개가 실수로 해제해 졸지에 절도범으로 몰리 것.

버스 소유주 리처드 매코맥(62)은 당시 목이 말라 2~3분가량 버스를 비웠었다고 한다.

그가 음료수를 사와 도로를 봤을 때는 이미 버스는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목격, 전력으로 뒤쫓아 창문을 통해 버스로 들어가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 버스를 멈춰 세웠다.

매코맥의 말을 따르면 ‘우들리’(개의 이름)는 평소 자신의 운전 모습을 지켜봤었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버스를 무사히 정지시킨 필 뉴턴은 “우들리는 운전대에 앞발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그 모습은 마치 전문 드라이버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개는 3세짜리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가 차량을 운전한 이번 사건은 놀라울 따름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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